[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외야수로 활약한 '악동' 나이저 모건(32)이 일본 무대에서 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모건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신체 검사 합격을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모건이 지난해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오키 노리치카와 함께 뛰었으며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타자"라고 소개했다.
200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프로 첫 발을 내디딘 모건은 빅리그 6시즌 통산 583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1홈런 130타점 117도루를 기록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3할 타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42, 34도루로 이 부문 2,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3푼 9리 3홈런 16타점 12도루의 부진을 보였다.
모건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유명하다. 2010시즌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을 공으로 맞춰 7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현 시카고 커브스)의 위협구에 주먹을 휘둘러 추가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1 포스트시즌에는 "나는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가 싫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요코하마 구단은 모건의 악동 이미지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케다 순 구단 사장은 모건이 흥미로운 플레이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은 구단을 통해 "요코하마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며 "일본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것은 둘도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공수주에서 모두 흥미로운 플레이로 공헌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나이저 모건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