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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세계 신기록] '빙속 여제' 등극 이상화, 올림픽 2연패 '청신호'

기사입력 2013.01.21 14:07 / 기사수정 2013.01.21 14:18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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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화 세계 신기록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4, 서울시청)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월드컵시리즈에서 8연속 우승을 차지한 그는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단거리 여제'에 등극했다.

이상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2차레이스에 출전해 36초8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여자 500m 최고 기록은 중국의 위징에 기록한 36초94였다. 0.14초를 앞당긴 이상화는 상대가 없을 정도로 '절대 강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까지 이상화의 앞에는 늘 예니 볼프(독일)가 있었다. 당시 볼프의 질주에 가려진 이상화는 '1인자'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특히 올 시즌 이상화의 질주는 압도적이다.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휩쓸면서 자신의 기록도 단축시켰다. 20일 열린 1차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6초99를 기록했다. 국내 여자 선수 사상 최초로 37초의 벽을 허물었다.

이상화의 장점은 막판 스퍼트다. 폭발적인 스퍼트로 기록을 단축해온 이상화는 자신의 약점인 스타트까지 보완했다. 출발은 물론 레이스 후반에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기록은 저절로 단축됐다.

이상화가 자신이 출전했던 월드컵에서 획득한 메달 수는 모두 53개다. 현역 선수들 중 이상화보다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이는 볼프(82개) 밖에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그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1년 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이상화는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 이후 12년 만에 여자 500에서 2연패를 하는 스프린터가 된다.

[사진 = 이상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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