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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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간신히 6강?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기사입력 2013.01.20 18: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스포츠부 강산 기자] '매직 키드' 김태술(안양 KGC)이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지난 시즌 우승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김태술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전에 선발 출전, 32분 42초를 소화하며 14득점 5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66.7%(6/9)의 정확한 야투 적중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KGC 이상범 감독도 "김태술이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KGC는 최근 4일간 3경기를 치렀다. 지난 17일부터 하루만 쉬고 계속해서 경기를 치른 것. 이에 대해 김태술은 "힘든 건 늘 힘든 거다. 그래도 감독님이 시간 조절을 잘 해주셔서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KGC는 LG와의 지난 2경기를 모두 패했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역전패하고 말았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태술은 경기 후 "3라운드 경기를 다시 보면서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생각했다"며 "분위기가 넘어갈 때 선수들이 많이 안일하게 플레이했다. 나도 마찬가지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아직 경기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LG는 우리보다 순위가 낮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다. 순간 방심하면 3점 2~3방 맞고 흐름이 넘어갈 수 있다"며 경계했다.

외국인선수 키브웨 트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키브웨는 욕심이 많지 않다"며 "몸이 좋아서 스크린도 잘 걸어 준다. 사실 키브웨가 공을 못 잡더라도 내가 계속 줬다. 그러다 보니 키브웨도 언제쯤 공이 올 것인지 감을 잡은 것 같다. 이제는 내가 패스하기 더욱 편해졌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승률은 잘 모르겠다. 일단 무조건 6강에 들어야 한다. 우리는 작년 우승팀이다. 올해 간당간당하게 6강 들어가는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며 "안정권을 유지하면서 6강에 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전에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김태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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