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21

갤럭시 S3, 보조금 대란…15만 원에 판매

기사입력 2013.01.20 19:05 / 기사수정 2013.01.20 19:05

김승현 기자


▲ 갤럭시S3 보조금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갤럭시S3'를 비롯한 최신형 스마트폰의 보조금 대란이 또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17만 원에 풀려 논란이 됐던 삼성 갤럭시S3가 이번에는 15만 원에 풀려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온라인 휴대폰 사이트들은 SK텔레콤용 갤럭시S3(16기가바이트 3G 모델)를 15만 원에 판매했다.

물론 지난해 9월 '갤럭시S3 17만 원 사태' 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의 단말기는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제품이었던 반면 이번에 풀린 갤럭시S3는 3세대(3G)만 이용 가능한 모델로 내장 메모리는 16기가바이트(GB)이다.

17만원 사태 당시 갤럭시S3는 출시한 지 3개월에 불과한 신제품이었던 반면 지금의 갤럭시S3는 시장에 나온 지 7개월이 됐다. 게다가 갤럭시S3의 후속작인 갤럭시S4가 올 2분기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SKT로 통신사를 바꾸면 새 약정할인반환금 제도(위약금3)도 걸림돌이다. 위약금3은 약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스마트폰 사용을 해지할 때 약정의 대가로 지금까지 할인받은 금액을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에게 다시 돌려줘야 하는 제도. 지난해 9월만 하더라도 SKT가 위약금3 도입을 검토만 했으나 이후 11월부터 신규 가입자들에 한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갤럭시S3의 할부원금이 15만 원까지 내려간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이 제품 출고가격은 90만 4,000원이다. 단말기 한 대에 75만 4,000원의 보조금이 붙은 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 영업 정지 기간 중 아이폰5가 전례 없이 낮은 가격에 판매되자 보조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이 주말마다 보조금 상한액(2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돈을 시장에 풀고 있어 방통위의 권위는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같은 행태는 SK텔레콤과 KT가 자사 영업정지에 대비해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템레콤은 LG 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KT는 다음 달 22일부터 3월 13일까지 신규 영업을 할 수 없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갤럭시 S3ⓒ 삼성전자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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