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빙상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월드컵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상화는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 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이상화는 2009년 12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37초 24)을 3년 1개월 만에 0.25초 앞당겼다. 이상화는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7초대 벽을 허물었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위징(28·중국)이 세운 세계기록(36초94)에 0.05초 차이로 다가섰다.
또 이상화는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7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지난달 1차 대회와 4차 대회, 5차 대회 500m 1·2차 레이스에 이어 이날 6차 대회 1차 레이스까지 석권했다.
이상화는 이날 우승으로 500m 월드컵 포인트를 700점 획득해 2위 예니 볼프(독일·436점)와의 격차를 264점으로 벌렸다. 이상화는 오는 21일 500m 2차 레이스에 연이어 출전해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여자 1000m에도 출전한 이상화는 1분 15초 38로 전체 20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이강석(28·의정부시청)이 34초74를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모태범(24·대한항공)은 34초99로 16위에 그쳤고 김성규(단국대)는 실격(DNF) 처리됐다.
[사진 = 이상화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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