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강북멋쟁이'가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면서 가요계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방송사의 일회성 이벤트가 음원 시장의 물을 흐린다는 이야기다.
이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서는 16일 '무한도전 음원 열풍에 따른 협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연제협은 "방송사가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음원 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제협 맹정호 부회장은 "지금처럼 미디어가 음원 시장을 독점하게 된다면 미디어 채널 외에 내수시장이 없는 K팝음악 시장은 사장될 것"이라며 "악순환의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해진다"고 밝혔다.
현재 MBC 측은 연제협의 발표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연예제작자 협회는 1992년 설립된 단체로 음반·공연 제작자 및 매니지먼트 사업가 등 35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곳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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