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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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따뜻한 호날두, 부상 당한 선수에 유니폼 선물

기사입력 2013.01.11 18:12 / 기사수정 2013.01.11 18: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자신과 부딪혀 시즌아웃 당한 선수에게 사과의 의미로 유니폼을 선물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셀타 비고와 2012-13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을 치렀다. 해트트릭을 팀을 8강으로 이끈 호날두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종료 직전 셀타의 수비수 우고 마요와 볼 다툼을 벌이다 상대 선수를 교체 아웃 시켰다. 사실 호날두의 잘못은 아니다. 호날두와 마요는 정당하게 몸싸움을 했고 튕겨 나온 마요가 방향을 바꾸다 왼쪽 무릎이 뒤틀렸기 때문. 마요는 곧장 로베르토 라고와 교체됐다.

당시 상황에 마음이 쓰였던 호날두는 경기 후 셀타의 라커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디에스'는 11일 "호날두가 라커룸을 찾아 마요의 부상 경위를 물었고 사과와 쾌유를 빌며 경기에서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마요도 이튿날 호날두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해 호날두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마요는 자기공명촬영(MRI)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와 반월상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만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마요는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사진 = 호날두 유니폼을 든 마요 ⓒ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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