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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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잡고 통합 7연패로…칼 빼든 '레알 신한'

기사입력 2013.01.09 17: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통합 7연패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신한은행은 9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 유래 없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에서 곽주영(29, 포워드)과 조은주(30, 포워드), 애슐리 로빈슨(31, 포워드)을 데려오는 대신 강영숙(32, 센터)과 이연화(30, 포워드), 캐서린 크라예벨트(32, 포워드)를 KDB생명으로 보냈다.

정규리그를 10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시도한 신한은행의 승부수다. 신한은행은 지난 6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의 절대강자였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신한은행을 넘어선 팀은 없었다. 최윤아와 김단비-하은주 등 국가대표급 진용을 자랑하는 신한은행은 올 시즌에도 적수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정규리그를 10경기 남겨둔 지금 신한은행은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3경기의 격차를 보이며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 3패로 열세에 놓이면서 임달식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우선 지난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되돌아봤다. 신한은행은 화려한 선수 구성에도 우리은행에 발목 잡힌 이유는 상대 외국인선수인 티나 톰슨을 잡지 못해서다. 매치업이 되는 캐서린이 번번이 티나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신한은행은 힘을 잃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6일도 캐서린은 12득점에 그친 사이 티나에게 30득점(10리바운드)을 허용하며 패배의 주된 요인이 됐다. 이를 깨달은 임달식 감독은 시즌 종반 외국인선수 교체를 꺼내들었다.

그는 티나를 막을 수비력과 높이를 갖춘 선수를 원했고 KDB생명의 로빈슨이 눈에 들어왔다. 신한은행은 3일 전 KDB생명에 외국인 맞교환을 제시했고 협상이 커지면서 3대3 대형 트레이드로 번졌다. 양 팀 합쳐 6명이 대부분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트레이드 카드로 쓰이면서 유래가 없던 대형 선수 이동이 성사됐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이 바라본 것은 단 하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이다. 7연패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로빈슨과 곽주영, 조은주를 택한 신한은행은 컵대회를 끝낸 24일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를 시작으로 역전 우승에 나선다.

[사진 = 임달식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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