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헷갈리는 화성 등장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화성의 옛날 모습이 상상도로 그려져 화제다.
숲, 바다, 구름 등이 포함돼 지구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이미지는 미국 뉴햄프셔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케빈 길의 작품이다. 상상도이지만 나름의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MRO)이 수집한 지형 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 상상도를 제작했다.
그는 미국 항공우주국 화성 정찰 위성이 수집한 화성 각 지역의 고도 데이터를 활용하고, 자신이 개발한 지형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수면 높이를 설정해 푸르게 처리했으며 물이 가득한 협곡도 만들어냈다. 또 사막과 숲, 거대한 화산의 정점들을 그렸고 하늘에는 흰 구름을 띄웠다.
실제로 과거 화성에 물이 많았다는 증거는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화성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물의 흔적이 담긴 사진을 촬영한 것은 물론 최근 미국 뉴 멕시코 대학 연구팀이 화성 운석을 분석해 과거 화성이 물로 가득찼다는 주장을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결국 케빈 길의 이미지 속에서 화성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헷갈릴 정도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길은 "이 상상도가 미래에 오류로 밝혀질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화성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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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지구와 헷갈리는 화성 ⓒ 디스커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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