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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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71분 뛰고 1도움…레알 원정 출전 가능성↑

기사입력 2013.01.06 22: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셀타비고)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박주영은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셀타와 바야돌리드전 선발 출전해 71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했던 박주영은 2013년 첫 경기인 이날 선발로 다시 복귀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앙이 아닌 측면에 배치된 박주영은 좌우에만 치우치지 않고 중앙으로 적극 움직이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파코 에레라 감독의 의도대로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와 함께 셀타의 공격을 이끈 박주영은 후반 7분 알렉스 로페스의 골을 도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로페스의 슈팅이 좋아 얻은 행운의 도움이지만 박주영은 이날 한결 가벼운 발놀림과 향상된 컨디션으로 패스와 슈팅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전반 초반에는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었고 측면으로 돌아나간 후 절묘한 크로스로 문전에 혼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도움을 올린 이후에는 상대 문전에 침투해 헤딩패스로 동료의 슈팅까지 유도했다.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박주영은 후반 26분 나초 인사와 교체되어 나왔다. 71분만 소화한 박주영은 오는 10일 있을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원정경기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약 2주의 휴식기를 가진 후 치른 첫 경기였던 만큼 에레라 감독은 박주영을 풀타임 뛰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71분만 뛰게 한 점은 감독이 이날 보여준 박주영의 모습에 합격점을 줬다는 뜻으로 레알 마드리드전을 위해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이미 박주영은 지난해 12월 열렸던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는 데 선봉에 섰었기에 에레라 감독은 다시 박주영에게 믿음을 보낸 것이다.

한편, 박주영의 1도움이 포함된 셀타는 전반에만 2골을 넣은 아스파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야돌리드를 3-1로 꺾었다. 3연패를 끊어낸 셀타는 5승 3무 10패(승점18)를 기록하며 15위로 올라섰다.

[사진 = 박주영 ⓒ 마르카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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