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4위를 둔 싸움이 벌어진다. 탈꼴찌에 성공한 부천 하나외환이 내림세의 청주 KB 스타즈를 상대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하나외환과 KB는 6일 오후 6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를 치른다. 2경기 차이로 KB가 4위, 하나외환이 5위를 기록하고 있어 4위를 둔 격차 벌림과 추격의 맞대결이다.
분위기는 하나외환이 좋다. 전날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잡고 최하위를 탈출했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까지 넘보고 있다.
팀의 쌍포인 김정은과 나키아 샌포드의 활약도 기복이 없다. KDB생명을 상대로 두 명은 각각 21점과 20점으로 41점을 퍼부었다. KB를 상대할 샌포드는 매치업 상대인 리네카 카이저가 부상으로 못 나와 더욱 신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나외환은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승리 예열을 끝낸 점은 반갑다. 지난해 12월에도 하나외환은 안산 신한은행전을 끝내고 곧바로 KB와 경기했지만 짜릿한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있어 4위 추격을 자신한다.
KB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외국인선수 카이저의 부상 이탈 이후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 4일 신한은행전은 높이의 부재를 실감하며 3연패를 당했다.
변연하와 정선화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책임져줬지만 골밑을 장악당한 KB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1, 2쿼터에 집중되는 높이 싸움에서 패한 것이 최근 슬럼프의 주된 이유다. 카이저가 돌아오길 바라지만 아직은 이르다. 컵대회 이후에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KB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하나외환에 3승 1패로 우위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이겼던 3경기에서 KB는 2~5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승리로 가져갔다. 하나외환에 이기는 방법을 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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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