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I Got a Boy ⓒ 소녀시대 4집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소녀시대가 '아이 갓 어 보이(I God a Boy)'의 베일을 벗었다.
지난 1일 오후 MBC는 신년특집 소녀시대 컴백쇼 '로맨틱 판타지'를 방영했다. 지난해 '더 보이즈'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녀시대는 그 누구보다 대중들의 기대를 모은 그룹이다. '로맨틱 판타지'의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그 화제성은 엄청났다.
소녀시대 4집 앨범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호불호가 나뉘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좋은 말로 하면 색다른 변신, 나쁜 말로 하면 낯설고 난잡하다는 평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녀시대가 그동안 해오지 않던 랩이 '아이 갓 어 보이'의 시작을 이끌고 있고, 딱딱 맞는 군무를 추던 소녀시대가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는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 소녀시대 '로맨틱 판타지' 방송화면 ⓒ MBC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 색다른 변신 속에서 소녀시대만의 강점을 찾아볼 수 있다.
소녀시대는 9명의 멤버 수를 이용한 독특한 안무를 선보였다. '아이 갓 어 보이'는 한 곡이지만 마치 여러 곡이 혼합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더해 뮤지컬을 보는 듯한 안무는 서사적으로 이어진다.
멤버들이 무리를 지어 가사에 맞는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개인 안무를 통해 각각의 사연을 이야기 한다. 또, 단체 안무에서는 전체적인 '아이 갓 어 보이'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가운데 소녀시대 강점인 '군무'를 표현해낸다.
아직도 '아이 갓 어 보이'에 대한 의견은 극히 갈리고 있다. 이번처럼 반응이 상반되는 타이틀 곡은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로맨틱 판타지'에서 소개된 무대와 함께 보니 왜 이 곡이 '타이틀'이 되었는지 알겠다는 반응도 늘고 있다.
컴백과 동시에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인 소녀시대의 이번 4집의 최종적인 평가는 섣불리 판단하기 전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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