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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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위크엔드] 입지 보장 기성용, 구심점 필요한 QPR

기사입력 2012.12.31 14:45 / 기사수정 2012.12.31 14:4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말은 이른바 축구 대목이다. 특히 '축구의 중심' 유럽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해외파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축구팬과 또 다른 목적으로 밤새며 TV를 지켜보는 이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별로 그 의미를 짚어봤다.

'박한 평점에도 입지는 탄탄' ㅣ 기성용(풀럼 1-2 스완지 시티 )

기성용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48분간 활약했다. 스완지 시티는 풀럼을 2-1로 꺾으며 박싱데이 첫 승리를 거뒀다. 풀럼은 후반 들어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매섭게 공세를 취했다. 수비에 중점을 둔 기성용은 볼 배급과 완급 조절에도 신경을 썼다. 후반 31분에는 대니 그레이엄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예전 같지 않았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박한 평가이지만 기성용의 입지엔 큰 변화가 없다. 기성용은 로테이션을 통해 보호를 받으며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단순히 교체출전으로 위기설을 조장하는 것은 명백한 흑백논리다.

'이젠 주장의 카리스마가 필요하다'ㅣ 박지성(QPR 0-3 리버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31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QPR은 루이스 수아레즈를 필두로 한 리버풀의 공격진에 농락당했다. 실점 후 재정비 의지가 없는 수비진과 단순한 공격진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 QPR의 현재 상황을 보여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9분 QPR의 프리킥 상황에선 여러 선수가 자신이 차겠다며 탐욕을 부렸다. 선수단 내 구심점이 없다는 증거다. QPR은 선수단을 융합할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 '주장'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조용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을 필요가 있다.    

[사진 = 기성용,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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