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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QPR을 어찌할꼬…1월은 더 험난하다

기사입력 2012.12.31 10:53 / 기사수정 2013.01.03 08: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어찌할꼬. 반환점을 돌아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QPR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6일 풀럼을 잡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던 QPR은 기세를 탈 겨를도 없이 3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은커녕 강등에 더욱 가까워졌다. 38라운드로 진행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반환점을 돌았지만 QPR은 여전히 1승(7무12패)에 그치고 있기 때문.

연승해도 부족한데 오히려 연패에 허덕이는 QPR이지만 해리 레드냅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의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승점20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현실은 바람만큼 녹록지 않다. 가라앉을 대로 내려간 분위기로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1월 일정이 너무도 험난하다.

QPR은 2013년 새해 첫 경기부터 첼시를 만난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으로 변화를 준 후 첼시는 부진을 끊고 4연승을 내달리며 3위에 올라있다. 15일에는 4위의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하고 19일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1월 말에는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기다리고 있다. 

QPR은 전반기 이들을 상대로 1무3패에 그쳤다. 지금은 시즌 초반의 그들이 아니다.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을 형성한 팀만 3팀이고 웨스트햄도 QPR보다 분위기가 낫다. 1월 QPR이 기록할 성적이 어느정도 그려진다. 절대 밝지 않은 전망이다.

[사진 = 레드냅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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