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DB생명에 진땀승…삼성생명은 하나외환 완파(종합)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0일 구리실내체육관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53-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16승 7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7승 15패, 최하위 하나외환(7승 16패)에 반경기 차 앞선 5위를 유지했다.

승부는 외곽에서 갈렸다. 신한은행은 이날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캐서린 크라예펠트와 김연주가 각각 2개씩을 꽂아넣었다. 반면 KDB생명은 14개의 3점슛 가운데 2개만을 적중(14.3%)시키며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캐서린이 1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연주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2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다. 최윤아도 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11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한채진과 9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빈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정자가 16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외곽포 침묵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반은 KDB생명이 앞섰다. 1쿼터를 9-14로 뒤진 KDB생명은 2쿼터 들어 신정자와 애슐리 로빈슨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2쿼터 단 7점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KDB생명이 25-21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신한은행은 3쿼터 27-27에서 캐서린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5-34에서는 김연주의 3점슛으로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39-36, 신한은행이 3점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하은주의 연속 득점과 최윤아의 3점슛을 앞세워 48-38,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KDB생명도 신정자, 조은주의 득점과 한채진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48-45로 앞선 1분 20여초를 남기고 김연주가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51-45로 달아났다. 위닝샷이었다.

KDB생명은 한채진의 득점과 조은주의 3점슛으로 추격에 성공, 50-53에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하나외환에 66-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0승 13패가 된 삼성생명은 3위 KB스타즈(10승 12패)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24-5의 압도적인 리드를 잡는 등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외국인선수 해리스가 12득점 14리바운드, 이미선이 15득점 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최윤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