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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토고전 D-1, 누가 주전으로 뛰나?

기사입력 2006.06.12 13:43 / 기사수정 2006.06.12 13:43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토고전 D-1, 과연 누가 경기에 나설 것인가?'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이제 13일 오후10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토고와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를 갖는다. 과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토고를 상대로 누가 주전으로 뛸지가 가장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당일날이 되어야 누가 뛸지가 결정될 것이다' 라고 말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토고전에 베스트 일레븐으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대표팀이 토고전에 스리백을 사용할지, 포백을 사용할지를 놓고 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스리백이라면 포메이션은 3-4-3이 될 것이며, 포백이라면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사용해 오던 4-3-3 포메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스리백으로 간다면 3-4-3 포메이션. '2002 월드컵 4강의 포메이션'



우리 대표팀이 수비를 스리백으로 간다면 포메이션은 3-4-3이다. 바로 우리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하는데 사용했던 바로 그 포메이션이다. 

4년전 당시에는 설기현-황선홍(안정환)-박지성의 스리톱 구성이었고, 미드필더에는 유상철-김남일-이영표-송종국, 스리백은 김태영-홍병보-최진철의 구성이었다. 골키퍼는 역시 이운재 선수였다.

현재 2006 독일 월드컵 멤버에서 2002년에 버금가는 3-4-3을 구성한다고 한다면 일단 골키퍼는 이운재다. 그리고 스리백에는 최근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김진규가 왼쪽에 최진철이 오른쪽에 포진한다. 중앙에는 그동안 좋은 기량을 선보인 김영철이 포진해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을용-김남일이 나설 것으로 보이나 3-4-3의 수비형 미드필더 구성 특성상 수비적인 미드필더와 중원에서 거칠게 압박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조를 이뤄야 하기에 김남일 보다는 이호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는 김남일은 당장 토고전에서 강하고 거친 수비를 펼치기에는 힘들지 않겠나 하는 분석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호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이을용이 2002년 당시의 유상철과 같은 역할만 해줄 수 있다면 김남일의 출전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진과 함께 중원을 구성하는 측면 미드필더진에는 2002년에 이어 스피드와 패스가 돋보이는 이영표와 송종국이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톱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천수, 오른쪽에는 박지성을 투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 아드보카트 감독은 3-4-3 형태의 포메이션으로 가게 되면 박지성을 공격수로 활용할 수도 있음을 밝혀 왔다. 중앙 공격수 자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황선홍과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조재진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3-4-3의 중앙공격수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안정환에 대한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포백으로 간다면 4-3-3 포메이션. '우리가 사용해온 포메이션'



기존의 포백 그대로 간다면 역시 4-3-3 포메이션이다. 이미 아드보카트 감독이 여러차례 평가전들을 통해서 담금질을 해온 4-3-3 포메이션은 그동안 장점도 많았지만 단점도 많이 드러나 조금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익숙치 못한 포백수비는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3골이나 실점해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박지성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면 자연스레 4-3-3 포메이션이 가동이 된다. 포백수비에는 이미 확정된 이영표-김진규-최진철-송종국이다. 삼각형 미드필드 구성중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진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이을용과 김남일이 될 것이며, 삼각형의 꼭지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박지성이 자리잡는다.

스리톱은 역시나 또 고민이다. 현재로서는 박주영-안정환-이천수의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으며, 설기현-조재진-이천수의 구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과연 아드보카트 감독이 중앙 공격수로서 안정환을 계속해서 신뢰를 할지 말지에 따라서 중앙 공격수는 조재진이 되느냐, 안정환이 되느냐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3-4-3이 가장 유력해 보여

현재 쾰른에서 훈련중인 우리 대표팀의 훈련과정과 모습만 봐도 우리 대표팀은 토고전에 3-4-3으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토고는 감독이 교체되는 등 선수단이 혼란을 겪고 있어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전개를 구사한다면 다득점을 통해서 크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았던 4-3-3은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포백수비가 스리백일때 보다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들을 자주 노출하면서 효과적인 압박과 다득점을 노리기 위해서는 4-3-3 보다 3-4-3이 최고의 선택으로 보여지고 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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