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첼시가 화풀이를 제대로 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도 골 폭풍을 일으키며 팬들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빌라와 홈경기에서 전반에 3골, 후반에 5골을 퍼부으며 8-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첼시의 8-0 대승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43)와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39)보다 한 경기 덜 치렀음에도 승점32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월 초반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첼시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털어내고 있다. 지난 20일 캐피털원컵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5골을 넣었던 첼시는 상승세의 빌라를 상대로도 8골을 넣어 베니테스 감독의 색깔이 서서히 묻어나고 있다.
경기 내내 첼시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첼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르난도 토레스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출발을 알렸다. 전반 29분 다비드 루이스가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5분 뒤에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골을 터뜨리며 수비수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빌라의 전의를 상실케 한 첼시는 후반 더욱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경기로 리그 500경기 선발 출전의 기록을 세운 프랭크 램파드가 후반 13분 중거리 슈팅으로 4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0분에는 하미레스도 골맛을 봤다.
봇물 터진 첼시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고 후반 34분 오스카,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 후반 44분 하미레스가 계속해서 빌라의 골망을 갈라 기어코 8-0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사진 = 첼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