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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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독 “WBC 투수 기용은 기관총처럼”

기사입력 2012.12.17 17:13 / 기사수정 2012.12.17 17:13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야구대표팀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투수진 운용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야마모토 감독은 일본스포츠 언론 데일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투수 기용은 마치 기관총처럼 할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한 이닝당 한 명씩 9명이 경기에 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며 기관총이라는 표현에 대한 명확한 뜻을 밝혔다. 

야마모토 감독은 이와 같은 구상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WBC는)팬서비스가 아니다. 투구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러한 감각으로 결선에 진출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야마모토 구상의 배경에는 일본의 두터운 투수진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감독은 이미 주니치 드래곤스의 아사오 타쿠야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셋업맨에는 요미우리의 차세대 에이스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기용할 생각이다.

일본은 이번 WBC에 해외파가 빠졌지만 완투형, 원포인트, 계투, 마무리 등 좌-우완 투수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 어떠한 상황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실제 야마모토 감독은 ‘어떤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다나카, 요시미, 스기우치, 우츠미, 마에다, 노미, 오토나리, 사와무라, 아사오면 되지 않겠나”라며 재치있게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다수의 일본 언론은 이러한 야마모투 구상에 대해 “한 이닝당 한 명 투입이 문제가 아니라 한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뒤따르는 투수들의 체력, 피로도를 고려하면 적자운영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사와무라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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