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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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의 새 닉네임 '즐라탄 인자기'

기사입력 2012.12.14 16:38 / 기사수정 2012.12.14 17: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프랑스 무대는 확실히 쉽다. 홀로 휘젓고 다니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팀 동료가 먼저 경이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득점기계 필리포 인자기(은퇴)를 빗댄 새로운 닉네임도 부여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뒤 에노에서 열린 발랑시엔과의 2012-13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3골을 넣는 데 55분밖에 걸리지 않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득점을 17골로 늘리며 선두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스웨덴과 잉글랜드의 A매치에서 환상적인 아크로바틱 골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3일에도 시속 180km의 프리킥을 터뜨리며 '원더골 제조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즐라탄은 발랑시엔과 경기에서는 스스로 골을 만들기보다 동료가 내준 기회를 완벽하게 골로 연결하는 위치선정 능력을 보여줘 결점 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깔끔한 결정력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PSG 동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인 '풋메르카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PSG의 라커룸 소식을 전하며 선수들이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즐라탄 인자기'라는 새 별명을 지어줬다"고 보도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대표되는 인자기는 프로 통산 313골을 넣은 이탈리아 최고의 킬러였다.

보도에 따르면 PSG의 마마두 사코와 클레망 샹톰이 발랑시엔전이 끝난 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즐라탄 인자기라고 부른 것을 시작으로 라커룸에서 이브라히모비치를 뜻하는 닉네임이 됐다고 알려졌다.

미드필더 블뤼세 마튀디는 한술 더 떠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계의 괴물이다. 정신적인 면과 신체적인 부분은 물론 테크닉까지 갖춘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근 프랑스는 '즐라타네(zlataner)'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사진 = 즐라탄 ⓒ PSG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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