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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90골도 넘어설까…3경기 남은 메시 어디까지

기사입력 2012.12.10 11:01 / 기사수정 2012.12.10 11: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86호 골로 게르트 뮐러(독일)의 한 해 최다골을 넘어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최종 종착역은 몇 골이 될까.

메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6분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뽑아내며 뮐러의 85골 타이를 만들어낸 메시는 9분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86골을 달성했다.

지난 1972년 뮐러가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85골을 터뜨리며 한 해 최다골 기록이 수립된 후 40년 만에 메시에 의해서 깨지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2012년 한 해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74골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2골을 넣으며 86골을 터뜨렸다.

더 중요한 것은 메시의 신기록 행진은 진행형이란 점이다. 연말까지 메시는 아직 3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오는 13일 코르도바(원정)와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이 있고 17일과 23일에는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홈), 레알 바야돌리드(원정)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86골을 넘은 메시는 90골마저 돌파할 수 있어 보인다. 최근 메시의 득점 페이스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지난달 12일 레알 마요르카전을 시작으로 지난 2일 아틀레틱 빌바오전까지 5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벌였다. 비록 지난 6일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득점이 멈췄지만 이날 2골을 넣으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1경기 멀티골은 우습게 작성하고 있는 메시이기에 90골 돌파의 관건은 코파 델 레이 출전이 될 전망이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성향상 메시를 2부리그 팀인 코르도바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3부리그)와의 코파 델 레이 32강전에서도 한 차례 결장한 바 있다.

따라서 메시는 사실상 아틀레티코와 바야돌리드전 등 2경기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2위의 아틀레티코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바야돌리드가 상대라 버거울 수 있지만 멀티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메시라면 새 역사를 넘어 향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90골 고지를 밟는 장면을 보여줄 수도 있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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