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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PHI, 마이클 영 포함된 트레이드 추진

기사입력 2012.12.07 11:4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13년차 베테랑 마이클 영(36, 텍사스 레인저스)이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가.

7일(이하 한국시각) 댈러스 모닝뉴스 등은 텍사스와 필라델피아가 영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2000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영은 텍사스서만 13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823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리 177홈런 984타점을 기록 중인 영을 트레이드카드로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영의 트레이드는 유망주 쥬릭슨 프라파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만약 트레이드 없이 프라파가 내년 시즌 2루수로 나설 경우, 기존 2루수였던 이안 킨슬러가 1루나 외야로 옮길 것으로 전망했다. 올 시즌 1루수로 나선 영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프라파는

영은 팀 사정에 의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자존심이 상할 법하지만 묵묵히 팀의 결정을 따랐다. 2루수로 시작해 유격수, 3루수, 지명타자까지 안 거친 포지션이 없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함께 뛴 2002년에도 주전 2루수로 나서면서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백업 역할까지 했다.

올 시즌 성적은 156경기 출장 타율 2할 7푼 7리 8홈런 67타점, 2002시즌(.262) 이후 최저 타율이다. 하지만 13시즌 중 6시즌서 200안타 이상을 때려낸 강타자인 만큼 아직까지 경쟁력은 충분하다. 내야가 약한 팀에서는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카드다.

변수가 있다면 영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경력 10년 이상에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리다. 영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마이클 영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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