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삼성화재가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재연했다.
삼성화재는 6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19-25, 17-25, 25-23, 15-9)으로 이겼다.
지난 2일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다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혔던 삼성화재는 곧바로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13일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도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던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1-3 패배의 코너에 몰렸으나 3-2로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치용 감독은 "운이 좋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4세트에서 대한항공이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5세트는 대한항공이 범실로 자멸한 꼴이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승리의 여신이 삼성화재를 향해 웃어줬지만 신치용 감독은 마냥 운으만 치부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우리가 나았다고 본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레오 이외의 선수들이 부진했던 점이다. 신치용 감독은 그 중에서도 박철우와 석진욱을 꼽았다.
"박철우와 석진욱이 못해주는 것이 문제다"고 말한 그는 "석진욱은 나이가 있기에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박철우는 언젠가는 회복하겠지만 선수로서 근성이 필요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늘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신치용 감독은 러시앤캐시에서 데리고 온 레프트 최귀엽을 칭찬했다. 그는 "최귀엽이 우리 팀에 온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게했다"며 "(최)귀엽이가 제대로 해줬다. 확실히 배구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고 말했다.
[사진 = 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