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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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WC] '승승장구' 안현수, 남자 1000m 金…노진규 3위

기사입력 2012.12.01 16:40 / 기사수정 2012.12.01 20: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역시 '쇼트트랙 황제'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7,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나고야 가이시아레나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3차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344, 1위로 결승선을 통과, JR 셀스키(미국)를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차대회 노메달의 수모를 깨끗이 씻어낸 쾌거였다.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전날 열린 예선과 준준결승, 준결승서 모두 최고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친 안현수는 그야말로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은 달랐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결승서는 4명이 아닌 6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쳤다. 곽윤기(한국)와 JR 셀스키(미국)가 어드밴티지를 받아 결승에 올랐기 때문. 안현수는 곽윤기는 물론 노진규까지 한국 선수 2명의 견제를 뚫어야 했기에 부담감이 더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기우였다. 안현수는 7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1위로 치고 나왔다. 그는 셀스키, 곽윤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쳤다. 그러나 3바퀴를 남기고 안현수는 곽윤기와 셀스키에게 인코스를 내주며 3위로 처졌다. 뒤따라오던 노진규에게 3위 자리마저 위협받았다. 

하지만 안현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안현수의 스케이트가 곽윤기의 왼팔에 걸릴 뻔했다. 그러나 노련한 안현수는 문제 없이 1위로 치고 나갔다. 곽윤기가 이 과정에서 뒤로 밀렸다. 이후 더욱 가속을 붙인 안현수는 셀스키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후 안현수가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다. 그러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정상적인 경기였다. 1분28초344로 골인한 안현수의 금메달이었다. 3위는 노진규의 차지였고, 곽윤기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6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사진=안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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