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는 카가와 신지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2012년 최고의 아시아 국제 선수(AFC Asisan International Player of the year)에 뽑혔다.
AFC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2012 AFC 시상식을 열고 16개 부문의 총 21명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시아 국제 선수상은 일본의 카가와에게 돌아갔다.
국제 선수상은 타 대륙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아시아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AFC가 고심 끝에 신설한 상이다. 매년 11월 열리는 시상식으로 인해 AFC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고도 유럽의 리그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선수를 수상자에서 제외하면서 많은 말썽을 일으켰다.
한국의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도 지난 2005년과 2008년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고도 하마드 알 몬타샤리(사우디아라비아)와 세르베르 제파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상을 넘겨준 바 있다. 박지성 외에도 매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을 받지 못하면서 권위가 내려가자 AFC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한해 상을 만들어 논란을 없앴다.
초대 수상 후보로 카가와와 마크 슈왈처(호주), 나가토모 유토(일본)를 선정한 AFC의 선택은 카가와였다. 지난 2011-12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팀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가와는 올 여름 맨유로 이적하며 빅리거가 됐다.
맨유 이적 후 8경기에 나서 2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달 24일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결장하고 있다.
[사진 = 카가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