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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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우승팀 주장의 자신감 "수원은 내년에 복수"

기사입력 2012.11.21 23: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수원은 내년에 복수하면 된다"

FC서울의 주장으로 팀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끈 하대성이 우승 소감과 함께 마음에 담아뒀던 진솔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서울은 2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에서 전반 36분 터진 정조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남은 3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으며 2012시즌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서울은 통산 5회 우승에 도달했다.

올 시즌 서울의 주장으로 임명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하대성은 서울이 직접 밝힌 우승의 주된 힘으로 꼽히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승 확정 후 기자회견에 나선 하대성은 "우리는 올해 최고의 성적과 경기력으로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며 "서울과 내 개인의 축구 역사에 큰 일을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부터 '서울이 우승하는 날'로 말이 오갈 정도로 서울은 우승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41라운드를 맞았다.

하대성도 "들어가기 전부터 오늘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전반전이 끝나고 전북 현대가 3-3으로 비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과 강조했다"고 라커룸에서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A매치까지 치르면서 일주일에 4경기 가까이 경기를 소화한 하대성은 쉬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지금은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 많이 지쳐있고 정신적으로도 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2위 전북과 승점 차이가 13점, 최하위와는 50점이나 날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서울이지만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하대성이다.

그는 "제 입으로 수원 블루윙즈를 언급하긴 싫지만 4번 붙어 한 번을 못이긴 것은 아쉬움이다"며 "아직 축구를 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 수원은 내년부터 복수하면 된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하대성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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