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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발리볼] '터키행' 日 사노, 세계로 뻗어나가는 리베로

기사입력 2012.11.21 10:51 / 기사수정 2012.11.21 10: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그야말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리베로'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리베로 사노 유코(33)는 어느새 자국을 제외한 3개국에서 활약한 선수가 됐다. 그만큼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지난 5일 사노가 터키 갈라타사라이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소속팀인 페네르바체 유니버셜과 함께 터키 아로마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또한 페네르바체와 엣자스바스 비트라, 바크프방크텔레콤과 함께 '빅4'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2004년 프랑스리그에 진출, RC 칸에서 2시즌을 뛰었다. 칸은 지난해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네르바체와 결승서 맞대결을 펼친 팀. 이후 일본으로 복귀해 2009~2010시즌까지 활약한 그는 2010년 아제르바이잔 이그티사디치 바쿠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사노가 김연경의 공격을 받아낼 일은 없을 전망이다. 이달 말 팀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진 사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의 동료로 활약한 클라우디나 파비아나(브라질)의 경우와 같다. 또한 페네르바체는 올해 CEV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다.

사노는 이미 수많은 국제 대회를 통해 리베로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2006년에도 CEV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베스트 리베로상을 수상했다. 2008 올림픽과 2011 월드컵대회에서는 수비상을 받았다. 이번 2012 런던올림픽서도 세트당 7.36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동메달에 공헌했다.

한편 일본 여자배구는 사노를 포함해 최근 2년간 3명의 선수가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 지난해 카노 마이코(현 히사미츠 스프링스)가 베식타스에서 활약했고, 올해는 일본 여자배구의 간판 기무라 사오리가 바크프방크에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사노도 터키행에 동참했다. 

갈라타사라이로서는 수비 강화 측면에서 탁월한 선택임이 분명하다. 과연 사노가 터키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사노 유코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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