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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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아베 결승타' 요미우리, 퍼스에 역전승…대회 첫 승

기사입력 2012.11.09 15:00 / 기사수정 2012.11.09 15: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호주 퍼스 히트를 물리치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퍼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터진 대타 아베 신노스케의 결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나란히 대회 전적 1승을 기록, 10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반면 퍼스 히트는 2연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양 팀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요미우리 선발 고야마 유키와 퍼스 선발 앤서니 클라겟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3안타 1볼넷 1실책, 기록도 비슷했다. 

퍼스의 집중력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1번 타자의 출루에 이은 4번 타자의 적시타, 득점의 정석이었다. 퍼스는 6회초 코리 애덤슨의 안타와 아담 멜커의 희생번트를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4번 타자 팀 케넬리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2루 주자 애덤슨은 홈에서 멋진 슬라이딩으로 팀의 첫 득점을 이끌어냈다.

요미우리는 6회말 가메이 요시유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사카모토 하야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동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요미우리는 7회말 이시이 요시히토와 야노 켄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승부수를 띄웠다. 후지무라 타석에 올 정규시즌 타격왕 아베 신노스케를 내세운 것. 아베는 상대 선발 클라겟의 5구를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2-1 역전.

요미우리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가토 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마츠모토 데츠야의 희생플라이, 사카모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8회에는 상대 3루수 화이트의 실책 2개에 편승해 3점을 더 추가, 7-1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 선발 고야마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곧이어 등판한 노마구치 다카히코와 다카기 야스나리, 후쿠다 사토시, 에가라시 유키가 나머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올 정규시즌 타율 3할 4푼으로 타격왕을 차지한 아베는 7회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터뜨렸다. 마츠모토가 3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퍼스 선발 클라겟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과 7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전날 "내일은 ML 출신이 나간다"고 밝힌 피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대성불패' 구대성은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수비 실책에 발목잡혀 3피안타 1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배들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하라 다츠노리 감독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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