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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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무릎 부상 투혼'…김영주오픈 출전 결정

기사입력 2012.11.08 15: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릎 부상 중인 허윤경(22, 현대스위스)이 상금순위 1위를 위해 일어섰다.

허윤경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9번째 대회인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제주도에 위치한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72/6,410야드)에서 오는 11월 9일(금)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는 90명의 프로와 3명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93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KLPGA투어는 올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허윤경은 올해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 4번을 포함해 10위권에 6차례 진입했다. 한 때 상금순위 1위에 올랐지만 지난 대회에서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며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1위인 김하늘(24, 비씨카드)과의 상금격차는 약 5천만 원이다. 허윤경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 했으나 많은 사람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다.

허윤경은 "남은 두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 상금왕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상금왕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늘은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단숨에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또한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는 2위에 오르며 허윤경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김하늘은 현재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톱텐피니시율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김하늘은 "지금 컨디션도 매우 좋고 지난해 이 코스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 올해도 작년에 썼던 코스북을 가져가서 그것을 토대로 공략을 세울 것"이고 밝혔다.

최근 몇 개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 김하늘은 "잘 하다가 마지막 몇 개 홀을 남겨두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좀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주말에 비가 온다고 들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잘 해서 상금왕 자리를 굳히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하늘은 요즘 눈 여겨 보는 선수로 이정민(20, KT)을 꼽았다. 현재 상금순위 4위인 이정민은 데뷔시절(2010년) 정규투어 5개 대회 참가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주에 열린 서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올해 유일한 다승자이자 상금순위 3위인 김자영(21, 넵스)과 5위인 양수진(21, 넵스) 또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상금왕에 도전하고 있다.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50위 안에 진입하지 못하면 치열한 시드전을 통해 내년도 정규투어에 진출해야 한다. 시드전을 피해 정규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하기 위한 50위권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그린 뒤에 대기 하고 있는 대형 모터사이클의 대명사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우승 세러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독특한 우승 세러모니의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진다.

MBN과 김영주골프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SBS골프 골프존(온라인)을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 = 허윤경, 김하늘, 이정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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