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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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류중일 감독의 경계대상' 대만 린즈셩은 누구?

기사입력 2012.11.07 23:35 / 기사수정 2012.11.07 23: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린즈셩만 조심하면 된다."

'2012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대만 대표 라미고 몽키즈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류 감독은 7일 부산 롯데호텔서 열린 '마구매니저 2012 아시아시리즈' 5개국 합동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만도 다크호스"라고 운을 뗀 뒤 선수 한 명을 지목했다. 주인공은 바로 라미고의 유격수 린즈셩이다. 류 감독은 "특히 유격수 린즈셩을 경계해야 한다. 체구도 큰데 유격수를 보고 홈런도 많이 친다. 린즈셩만 조심하면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류 감독이 경계 대상으로 지목한 린즈셩은 2012시즌 대만 프로야구(CPB) 정규시즌 99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푼 7리 24홈런 82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홈런왕을 차지했음은 물론 타점 5위, 득점 2위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183cm 95kg의 작지 않은 체구에도 유격수로 활약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만시리즈서도 4할 7푼 6리의 고타율을 선보이며 하위권을 형성할 듯 보였던 라미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린즈셩은 지난 2010년에도 21홈런 79타점을 기록,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거머쥔 뒤 구단과 5년간 3,000만 위안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좋은 성적으로 구단에 확실히 보답하고 있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대만 대표로 경기에 나섰다. 팀 동료 첸친펑, 장 타이샨(퉁이 라이온즈) 등과 함께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대만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린즈셩만 조심하면 된다"던 류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첫 경기에 나설지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류 감독의 바람대로 삼성이 일본 대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결승서 맞붙기 위한 첫 단계는 대만의 벽을 넘는 것이다. 삼성은 오는 9일 라미고와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류중일 감독 ⓒ 부산,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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