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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스타일 나우] 손연재, '2013 드림하이' 위해 보완할 점은?

기사입력 2012.11.07 04: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러시아 전지훈련을 위해 9일 모스크바로 출국한다. 대한체조협회는 5일 오후 리듬체조 강화위원회를 열고 손연재의 전지훈련 일정을 결정지었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 위치한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1개월 간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손연재는 차기 2013년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과 안무에 집중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손연재의 어머니인 윤현숙 씨가 동행하고 옐레나 니표르도바 러시아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이로써 그동안 말이 많았던 손연재의 전지훈련이 결정됐다. 최근 논란이 됐던 사건이 발생했지만 손연재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꿈의 무대인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손연재는 차기 시즌 준비에 착수한다.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결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세계 상위권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리듬체조 전문가들은 손연재의 장점으로 정확하고 안정된 기술과 뛰어난 표현력을 꼽고 있다.

손연재의 장기 중 하나는 포에테 피봇이다. 균형과 밸런스가 중요한 이 기술을 손연재는 능숙하게 구사하고 있다. 또한 점프력도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차상은 MBC 리듬체조 해설위원은 "손연재의 장점은 피봇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특히 포에테 피봇은 매우 안정감이 있고 정확하다. 점프력도 좋은데 점프를 하면서 후프를 통과하는 기술은 어느 선수들도 쉽게 하지 못하는 기술이다"라고 평가했다.



6살 때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했기 때문에 수구를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다. 후프와 볼 곤봉과 리본 등 네 종목을 기복 없이 잘하는 점도 그의 장점이다. 표현력 또한 손연재의 빼놓을 수 없는 장기다. 차상은 해설위원은 "음악을 자연스럽게 타면서 연기와 기술을 구사하는 점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손연재처럼 음악을 잘 타는 선수들은 많지 않다"고 칭찬했다.

장점이 있는 반면 보완해야할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다수의 리듬체조 전문가들은 손연재가 부드러운 작품에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하려면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는 매트 위에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변화무쌍한 컨셉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여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차세대 여왕'에 도전하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러시아)도 다양한 연기에 능숙하다. 강렬한 연기는 물론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연기를 모두 소화하며 세계 정상권에 도약했다.

실전 경기에서 실수를 줄이는 부분과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점이 과제로 남았다.



[사진 = 손연재,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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