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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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와 한 팀에서? 바르샤 말고 레알이라면"

기사입력 2012.11.05 16:29 / 기사수정 2012.11.05 16: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현존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사이다. 누가 더 잘하나를 두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두 선수의 행보를 보면 말문이 막힌다.

그러나 한 시대의 아이콘을 놓고 싸우는 만큼 두 선수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어떠한 파괴력을 보일지 상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그래서일까. 게임에서나마 호날두와 메시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보기만 해도 흥미롭기까지 하다.

불가능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이 같은 상상에 호날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TV 채널 '비인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뛴다고?"라고 되물은 뒤 "문제될 것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그는 이어 "메시가 이곳으로 온다면 함께 뛸 수 있다"면서도 "내가 그쪽으로 가서 메시와 뛰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메시와 함께 뛰는 방안으로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 것으로 사실상 불가능함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메시와 비교에 호날두는 "나와 메시의 관계는 5년 동안 변함이 없다. 그저 언론에서 하는 일이고 내가 어찌할 방법이 없다"며 "언론의 일이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한편, 메시는 지난달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라이벌 관계에 대해 "언론이 만든 것이다. 우리 둘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나설 뿐이다"며 "경쟁 관계도 아닐뿐더러 언론에서 그만 비교를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사진 = 메시,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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