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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5일 니시오카와 FA 협상…마음 돌리기 성공할까

기사입력 2012.11.05 11: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토 쓰토무 감독이 이끄는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가 'FA' 니시오카 쓰요시(전 미네소타 트윈스) 영입 전쟁에 뛰어들었다. 친정팀의 '정'을 앞세워 한신 타이거즈행이 확정적인 니시오카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각오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5일 오후 니시오카와 협상을 실시한다. 니시오카는 대형 계약을 준비 중인 한신행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롯데 구단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정 팀으로의 복귀를 호소할 전망이다.

2002년 니시오카를 지명할 당시 담당 스카우터였던 마츠모토 편성 총괄은 "원래 우리 팀에 있던 선수다"며 "딱딱할 필요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운 뒤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협상임이 틀림없다. 오사카 출신의 니시오카는 연고지 팀인 한신행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 한신은 니시오카에게 3년 총액 약 11억 4000만 엔(한화 약 156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 확실시된다.

롯데 구단은 연봉 1억 7천만 엔에 2년간 최대 4억엔(약 56억 원)을 준비 중이다. 2년 간 비워둔 그의 등번호인 7번도 준비하고 있지만 한신과 견줘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롯데는 긴축 경영 정책으로 인해 한신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니시오카는 친정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협상에 참여하는 이토 감독은 "함께 팀을 강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면에 투입할 계획이다.

니시오카는 롯데 입단 당시에도 도쿄 6대학 진학을 희망해 입단 교섭에 난항을 겪엇다. 하지만 오사카 토인 고교를 졸업한 마츠모토 편성 총괄이 그의 마음을 녹여 입단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마츠모토 편성 총괄은 나카무라 구단 사장, 하야시 구단 운영 본부장과 함께 니시오카와의 협상에 참석한다.

하야시 본부장은 4일 "우리의 성의를 전하는 수밖에 없다"며 "당시 동료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정상을 탈환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한다. 복귀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의를 보였다. 한신에 앞선 협상, 니시오카가 롯데의 정상과 열정에 마음을 돌릴지 주목된다.

한편 201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포스팅금액 530만 달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는 미네소타에서 2시즌을 뛰며 108경기에 출장 타율 2할 1푼 5리 홈런 없이 20타점에 그쳤다. 일본에서는 통산 타율 2할 9푼 3리, 91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니시오카 츠요시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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