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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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시리즈 MVP' 우츠미, 필요할 때 빛난 '진정한 에이스'

기사입력 2012.11.03 22:05 / 기사수정 2012.11.03 22:2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진정한 에이스'의 의미, 요미우리 자이언츠 좌완 우츠미 데츠야가 일본시리즈에서 보여줬다. 팀의 에이스로서 가장 중요할 때 힘을 발휘했다.

요미우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2 일본시리즈 6차전서 니혼햄에 4-3 승리를 거두고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우츠미의 완벽투가 동반되지 않았다면 요미우리의 정상 등극은 장담할 수 없었다.

우츠미는 시리즈 1차전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은 존 보우커의 3점 홈런 등 8점을 뽑아내며 우츠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요미우리는 여세를 몰아 2차전서도 초노의 결승 홈런으로 1-0 승리,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3, 4차전을 내리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2승 2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5차전 장소가 니혼햄의 홈인 삿포로돔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서 우츠미가 다시 한번 제 몫을 해냈다. 우츠미는 1일 열린 5차전에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 완벽했다. 그는 8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요미우리 타선도 15안타를 터뜨리며 10득점, 우츠미를 도와줬다. 또한 이날 요미우리는 계투진 가운데 니시무라 겐타로만 마운드에 올렸다. 이마저도 4차전서 실책 속에 패전투수가 된 마무리투수 니시무라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조치였다. 우츠미가 무실점 호투하는 상황에서 승리조를 올릴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6차전,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승리조를 모두 투입했다. 체력을 비축한 후쿠다 사토시, 다카키 교스케, 매티슨, 야마구치 데츠야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5차전서 우츠미의 호투가 동반되지 않았다면 이들 중 최소 한 명은 경기에 나섰어야 했다. 그만큼 우츠미의 호투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의 완벽한 성적으로 마운드를 이끈 우츠미는 일본시리즈서도 명성에 걸맞은 완벽투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2년 간 56경기에서 371⅔이닝을 소화하며 33승 11패(201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한 팀의 에이스는 정말 필요할 때 빛났다.

요미우리가 6차전을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도쿄돔 장내 아나운서는 흥분된 목소리로 '당연한' 결과를 알렸다.

"MVP, 우츠미 데츠야."

[사진=우츠미 데츠야 ⓒ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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