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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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아베 결승타' 요미우리, 3년만에 정상…우츠미, 시리즈 MVP

기사입력 2012.11.03 21:44 / 기사수정 2012.11.03 22: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니혼햄 파이터즈를 꺾고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서 열린 니혼햄과의 2012 일본시리즈 6차전서 4-3,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스테이지서 주니치 드래건스에 1승 3패로 몰렸던 요미우리는 이후 3경기를 내리 따내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고, 여세를 몰아 니혼햄까지 연파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선취점은 요미우리. 요미우리는 1회말 초노 히사요시와 사카모토 하야토의 안타, 무라타 슈이치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야노 켄지의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는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초노가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3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3-0, 요미우리가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하지만 니혼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5회까지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 히로카즈에게 무득점으로 눌리던 니혼햄은 6회초 요 다이칸과 이토이 요시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나카타 쇼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요미우리에는 해결사가 있었다. 무릎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아베 신노스케였다. 7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베는 상대 투수 이시이 유야의 5구를 공략,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초노를 홈에 불러들였다. 결승타였다.

이후 요미우리는 매티슨과 야마구치 데츠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요미우리 선발 사와무라는 6이닝 동안 3실점하기는 했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초노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무릎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아베는 7회 극적인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니혼햄은 선발 다케다 마사루를 2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7회 2사 후 아베에게 내준 적시타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나카타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뒀지만 팀 패배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요미우리 하라 다츠노리가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뒤 흥분된 목소리로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반복했다.

또한 팀의 에이스 우츠미 데츠야는 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을 펼친 우츠미는 일본시리즈 2경기(1차전, 5차전)에 나서 15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그의 호투가 있었기에 요미우리의 우승도 가능했다.

한편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요미우리는 오는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2 아시아시리즈에 일본 대표로 나서게 된다. '라이온 킹' 이승엽이 몸담기도 했던 요미우리와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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