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0:31

'26억 로또 1등 당첨' 어느 막노동꾼의 인생역전

기사입력 2012.10.29 10:57 / 기사수정 2012.10.29 10:58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잘 나가던 중견기업 산업현장 기술자에서 한 순간에 공사현장 일용직근로자가 된 40대 중반의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연이 화제다.

나눔로또 제 517회 추첨(2012년 10월 27일)에서 6개의 로또 1등 당첨번호 ‘1, 9, 12, 27, 36, 41’를 다 맞추고, 당첨금 26억 5905만 7725원을 가져간 행운의 주인공은 총 5명.

이중 수동으로 해당번호를 선택해 로또 1등에 당첨된 이기석(가명)씨가 바로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는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lottorich.co.kr)의 ‘로또 1등 예측 서비스’를 통해 가입한지 1년만에 로또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 씨는 해당업체와의 전화인터뷰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1등 당첨 후기에서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전문 기술자로 일해오다가, 몇 해 전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장기간 입원 생활과 재활 치료가 있었음에도 사고 후유증이 심해 정상적인 회사 복귀가 어려워졌다”며 “몸이 부서질 듯 아프지만 가족들을 위해 얼마 전부터는 공사장 일용직 근로자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고 가슴 아픈 지난 생활상을 공개했다.

그는 “못난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고마우면서도 늘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로또 1등에 당첨되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어깨 펴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야말로 인생의 쓴맛을 맛보고, 벼랑 끝에 서 있었던 이 씨는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고 로또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또복권 사이트를 통해 다른 많은 당첨자 분들의 사연을 접하면서 로또 1등에 대한 꿈과 용기를 키워왔는데, 결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한 덕분에 지금의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분들도 나 같은 사람의 사연을 보고, 어려운 여건 속에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을 확인하고선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옆에선 듣던 아내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

“토요일 밤 로또 추첨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제가 가입해 이용하고 있던 업체로부터 결려온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입에 침이 마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업체 직원이 ‘축하드립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셨습니다’ 하는 순간 그렇게 요동치던 심장이 딱 멎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집사람은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너무나 기뻐하더라고요.”

이 씨는 이어 “특별히 좋은 꿈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고 때의 트라우마때문에요즘 사고 당시의 장면이 꿈에 자주 나와 잘 때마다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꿈은 반대라더니 이때 이렇게 로또 1등에 당첨되니 더욱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로또복권 전문업체는 이번 517회 로또 추첨 26억원의 1등 당첨자를 비롯해 올해만 벌써 8번째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하게 됐다. 이 업체가 지금까지 탄생시킨 1등 당첨자는 총 17명이며 이들의 총 당첨금은 309억원에 이른다.

당첨자의 로또 당첨 사연과 동영상 인터뷰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진=로또리치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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