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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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3차전] '김강민 쐐기 3점포' SK, 삼성에 대역전극

기사입력 2012.10.28 17:35 / 기사수정 2012.10.28 17: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역전극이다.

삼성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6회 터진 김강민의 스리런 홈런과 필승조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에 힘입어 12-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패 후 1승을 챙기며 반격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SK 선발 데이브 부시는 2이닝 동안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등 3실점(2자책)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선취점은 SK.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강했다. 상대의 작은 틈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3회초 진갑용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상수의 번트 타구에 상대 선발 데이브 부시가 악송구를 범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배영섭의 사구에 이은 정형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곧이어 이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석민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최형우가 상대 투수 채병용의 6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포. 점수는 6-1까지 벌어졌다.

SK도 강했다. 곧바로 추격했다. SK는 3회말 2사 2루서 박정권의 2루타, 김강민의 안타를 묶어 2득점, 3-6까지 추격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진만이 상대 바뀐 투수 차우찬의 2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2사 후에는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폭투를 틈타 정근우가 홈인, 5-6, 1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도 5회초 2사 후 박한이의 사구와 조동찬의 2루타로 7-5, 다시 달아났다.

6회 들어 SK의 방망이가 봇물 터지듯 터졌다. SK는 6회말 박진만의 2루타와 임훈의 번트안타, 정근우의 적시타를 묶어 6-7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최정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상수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해 임훈과 박재상이 모두 홈인,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SK는 박정권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안지만의 2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1-7, 격차를 더욱 벌렸다. 8회에는 이호준이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의 2루타와 신명철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SK는 정근우, 최정, 김강민, 박진만이 나란히 3안타씩을 터뜨리는 등 총 17안타를 몰아치며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5회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박희수-정우람은 4⅓이닝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로 나선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는 3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다소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배영수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권혁-안지만이 계속해서 실점한 탓에 5점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선수들 ⓒ 문학,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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