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드디어 날아올랐다.
이청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미들스브러와 경기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청용의 골 소식은 지난 2011년 4월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장기 부상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애를 먹었던 이청용이기에 더욱 좋은 낭보다.
이청용에게 있어 10월은 힘든 시기였다. 경기에 나서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하자 급기야 결장이 계속됐고 볼턴도 함께 부진하며 은사인 오언 코일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볼턴에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자기 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이청용은 드디어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프리드먼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청용은 전반 42분 상대 문전에서 골문 구석에 꽂히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골을 기록했다.
비록 이청용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청용은 새 감독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그동안의 부진을 날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볼턴은 이청용의 선제골에도 후반 미들스브러에 2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사진 = 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