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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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챔피언스리그…안방 벗어난 강호들 줄줄이 패배

기사입력 2012.10.25 07:48 / 기사수정 2012.10.25 09: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강팀들이 모조리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은 이변의 날이었다. 소위 3대 리그라 불리는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우승을 쉴 새 없이 거머쥐었던 팀들이 힘없이 무너졌다.

가장 충격적인 패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유독 챔피언스리그만 시작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맨시티는 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3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1-3으로 무너졌다. 카를로스 테베스와 마리오 발로텔리, 에딘 제코 등 공격진을 총 충돌시키고도 공격력 부족에 시달린 맨시티는 1무 2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떨어져 지난 시즌에 이어 조별리그 탈락의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다.

별들이 모인 레알 마드리드도 무너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조답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후반 18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이 무색하게 통한의 실점을 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패배로 조 1위 자리를 도르트문트에 내주며 울상을 지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거인이 무너진 데 이어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도 스페인의 신흥 강호 말라가에 패하며 부진을 계속 이어갔다. 밀란은 말라가 원정에 나서 호아킨 산체스에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경기 전 호아킨은 "지금의 밀란은 강하지 않다"는 발언을 한 이후 골까지 뽑아내 밀란으로선 자존심이 완전히 짓밟힌 꼴이 됐다.

B조 1위를 놓고 다투던 아스널도 샬케04에 패했다. 그것도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밀란과 달리 홈에서 패해 충격이 더욱 컸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이브라힘 아펠라이에 연속골을 허용한 뒤 제대로 된 반격조차 하지 못하고 0-2로 고개를 숙여 조 1위 자리를 샬케에 넘겨주고 말았다.

한편, A조에서는 FC포르투가 디나모 키예프를 3-2로 이기고 조 1위에, 디나모 자그레브를 2-0으로 이긴 파리 생제르맹이 2위에 오르며 이변이 없었다.

[사진 = 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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