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A매치 일정을 소화한 기성용이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가히 살인적 일정이지만 소속팀 스완지 시티 또한 여유가 없다.
웨일즈 현지언론에 따르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마치고 소속팀 스완지에 합류한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위건 어슬레틱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기성용은 이란에서 스완지로 돌아온 뒤 이틀 만에 다시금 경기 출장을 준비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번에도 레온 브리튼, 미구엘 미추와 함께 스완지 중원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지션 경쟁자 중 한 명인 조나단 데 구즈만이 A매치 일정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현지 언론의 예상은 파격적이다. 실제 기성용이 선발로 출격한다면 시즌 초반이긴 해도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스완지에게 위건전은 그만큼 절박하다. 스완지는 A매치 주간 직전에 열린 레딩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일단 리그 3연패의 늪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위건전을 치르고 나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 리그의 대표 강호들을 상대로 '죽음의 3연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분명한 터닝포인트 없이 이들과 격돌했다가는 자칫 스완지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
위건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스완지에서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또한 선발 출전이 예고된 스완지 기성용과 달리 위건에서 A매치 일정을 치른 온두라스 대표팀의 마뉴엘 피케로아, 칠레 대표팀의 장 베우세요르는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위건 수비의 핵 안토린 알카라즈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 = 기성용 ⓒ 웨일즈온라인]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