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간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롯데와 SK는 20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각각 발표했다.
롯데는 김주찬-박준서-손아섭-홍성흔-전준우-강민호-박종윤-황재균-문규현이 나선다. 전날(19일) 열린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변화를 주지 않고 '정공법'으로 나서겠다는 의도다.
SK는 정근우-박재상-최정-이호준-박정권-김강민-조인성-박진만-조동화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2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 매 경기 선발 포수를 바꾸고 있다. 1차전과 3차전에 나섰던 정상호 대신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조인성이 마스크를 쓴다.
롯데는 진명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하지만 올 정규시즌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그의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8.83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SK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로 좋았던 것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또한 롯데 양승호 감독은 "내일은 없다"는 각오로 투수 총동원령을 내렸다. 진명호가 최소한의 몫만 해준다면 승산이 있다.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는 정규시즌 18경기에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40(95⅓이닝 36자책)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 중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복귀 이후 2경기에서 2전 전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올해 롯데전 1경기에 나서 5⅔이닝 2자책으로 비교적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국내 무대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다는 점이 변수다.
롯데와 SK 모두 '내일은 없다'는 각오로 4차전에 임할 전망이다. 롯데는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직행, SK는 패하면 탈락이다. 두 팀 모두 승리에 목말라 있다. '벼랑 끝 승부' 4차전에서 누가 웃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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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