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4차전에서 총력전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SK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서 1-4로 패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고, 타선은 단 1득점에 묶였다. 롯데 선발 고원준과 이어 등판한 김성배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3회 발생한 베테랑 박진만의 실책과 송은범의 보크도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 감독은 "송은범이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나오면 별로 안 좋았다"며 "빨리 (페이스가) 올라와주기를 기대했다. 1회에는 안타 좀 맞았지만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끌고 갔다"고 투수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2차전 패배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며 "아쉽다면 선발 고원준과 김성배의 공을 타자들이 전혀 못 쳤다. 그렇게 되면 이길 수가 없다. 거기다가 중심 타선이 터져줘야 하는데 최정만 좀 괜찮게 맞고 있다. 이호준이 막판에 2루타를 치는 바람에 내일부터는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타자들이 올라와준다면 아직까지 희망은 있다.
6회말 문규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가 조명에 들어갔다"며 "라이트 시설이 낮아서 타구가 뜨면 시야가 그 안에 들어간다. 부산, 문학, 잠실 다 그렇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항상 끝까지 공 보라고 하라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된 모양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내일(4차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펴겠다"고 밝힌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SK는 20일 열리는 4차전 선발로 마리오 산티아고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롯데는 진명호를 선발로 내보낸다.
[사진=이만수 감독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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