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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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아, 연장 접전 끝에 '메이저 퀸' 등극

기사입력 2012.10.14 17:41 / 기사수정 2012.10.14 17: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윤슬아(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윤슬아는 1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열린 2012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맹추격을 펼친 허윤경(22, 현대스위스)과 동타를 이룬 그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윤슬아는 버디를 먼저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허윤경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슬아보다 더욱 긴 퍼트를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연장 2차전으로 가져갔다.

2차 연장전은 18번홀에서 다시 진행됐다. 팽팽했던 두 선수의 경쟁은 세 번째 샷에서 명암이 교차했다. 허윤경은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러프 위쪽에 떨어트렸다. 반면 윤슬아는 정교한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허윤경은 연장 2차전에서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하지만 윤슬아는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6월에 열린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슬아는 개인 통산 2승을 올렸다. 그리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1년4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한 윤슬아는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았다.

한편 허윤경은 '2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달 한화금융클래식에서 2위에 오른 그는 대우증권클래식에서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가져가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서희경(26, 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KLPGA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30, 진로재팬)은 이보미(24, 정관장)과 함께 2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24, 비씨카드)은 이븐파 288타를 때리며 공동 11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윤슬아, 허윤경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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