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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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타임' KGC, 동부 잡고 '산뜻한 스타트'

기사입력 2012.10.13 15: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원주 동부를 꺾고 홈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91-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개막전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김일두는 6점 차까지 추격당한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득점인정 반칙 2개를 얻어낸 데 이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외국인선수 주안 파틸로는 화려한 덩크슛을 선보이는 등 17득점을 올렸고, 양희종, 이정현, 김태술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여했다. 키브웨 트림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1쿼터는 KGC가 지배했다. KGC는 파틸로와 김태술의 득점을 앞세워 동부를 압박했다. 1쿼터 초반 16-4까지 앞서나간 KGC는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파틸로를 투입했다. 파틸로는 이때부터 11득점을 집중시키며 동부의 골밑을 지배했다. 호쾌한 덩크슛 2개는 덤이었다. 동부는 빅터 토마스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격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했다. 특히 KGC는 스틸 갯수에서 9-0으로 동부를 압도하며 29-14, 15점차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2쿼터 들어 살아난 토마스와 김주성, 쿼터 막판 투입된 브랜든 보우만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안양도 김태술과 김성철의 득점으로 쉽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안양은 47-36, 11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토마스는 전반에만 19득점을 몰아넣으며 동부의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분위기로 흘렀다. 동부는 이승준의 덩크슛 3개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지만 여전히 10점 이내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는 쿼터 종료를 앞두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69-56, 13점차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동부가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이승준이 있었다. 동부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의 연이은 득점으로 71-77, 6점차로 좁히며 사정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KGC에는 김일두가 있었다. 김일두는 2개의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낸 데 이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속 8득점, 85-73까지 격차를 벌리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야말로 '김일두 타임'이었다.

동부는 스틸 갯수에서 4-9로 밀린데다 어시스트에서도 10-23으로 크게 뒤지며 경기를 내줬다. 특히 -실점하며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던 수비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승준이 21득점 10리바운드, 토마스가 30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김일두, 주안 파틸로 ⓒ 안양,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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