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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사도스키 vs 이용찬', 운명 가를 선발 맞대결

기사입력 2012.10.10 15:33 / 기사수정 2012.10.10 15:33

송혜수 기자


[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3차전도 1차전처럼 임하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두산 베어스에 비해서는 한결 편안한 것이 사실이다. 한결 편한 상황에서 나서는 사도스키와 벼랑 끝이라는 심정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용찬이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3차전 선발로 사도스키를 예고했고, 두산은 이용찬을 선발로 내보낸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완투 1차례를 포함해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2(150이닝 72자책)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18(20⅔이닝 5자책)을 기록, 나머지 7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그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게다가 팀의 2연승으로 한결 마음이 가벼울 수밖에 없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완투 3차례와 완봉승 1차례를 포함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162이닝 54자책)을 기록 중이다. 이용찬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7(25⅓이닝 3자책)으로 좋아 '롯데 킬러'의 면모도 과시했다. 팀이 연패를 당하며 쫓기는 입장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편 사도스키와 이용찬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진 성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도스키는 주자가 없을 때 피안타율 2할 5푼 2리로 주자가 있을 때(.294)보다 성적이 좋다. 반면 이용찬은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 2할 3푼 4리로 주자가 없을 때(.277)보다 안타를 덜 맞는 경향을 보인다. 즉 사도스키는 선두타자 봉쇄, 이용찬은 위기관리 능력 유지가 관건이다.

사도스키가 선두타자 출루를 저지하며 호투할지, 이용찬이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롯데 킬러'의 위용을 뽐낼지 기대된다. 연일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롯데, 벼랑 끝에 몰렸지만 2연패 후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두산의 준PO 3차전 맞대결, 두 선발 투수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



[사진=라이언 사도스키, 이용찬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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