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는 끝났지만 장외대결은 계속되고 있다. 티토 빌라노바 FC바르셀로나 감독과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상대의 플레이를 두고 입싸움을 벌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서 2-2로 비겼다. 양 팀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골씩 터뜨리며 신들의 전쟁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환상적인 맞대결만큼이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두 팀도 깔끔한 경기력으로 소문난 잔치다운 경기를 펼쳤다. 경고와 퇴장이 난무하고 선수들의 몸싸움이 벌어지던 예전의 엘 클라시코와는 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도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경기 후 심판 판정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장외가 오히려 더 시끄럽게 흘러갔다. 친 바르셀로나 언론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페페에 걸려 넘어진 것이 페널티킥이라 주장했고 친 레알 마드리드 언론도 메수트 외질이 당한 파울이 명백한 페널티킥이라 말했다.
페페도 거들었다. 페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외질이 당한 파울은 페널티킥이었음에도 주심은 불지 않았다"며 "이니에스타의 경우는 다르다. 그는 일부러 넘어졌고 자주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연기자들이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에 빌라노바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 주심은 판정을 내리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축구에 관한 것만 말하고 싶다"고 판정에 대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페페의 이야기가 나오자 빌라노바 감독은 "우리는 페페가 경기 중에 발로 차고 욕을 하는 장면만으로 한 편의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며 거친 플레이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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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