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49
스포츠

안현수 월드컵 출전권 획득…러시아대표 선발전 2위

기사입력 2012.10.01 07: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7, 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5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안현수는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에서 열린 러시아 2012~2013 ISU 월드컵시리즈 대표 선발전에서 3천400점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3640점을 받은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에 이어 남자부 2위에 올랐다.

3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한 안현수는 이달 하순 캐나다 캘거리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12~2013 월드컵시리즈 1~2차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안현수는 1분31초81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500m에서도 2분33초128로 정상에 올랐다. 500m에서는 두 차례 2위에 오르면서 월드컵시리즈 출전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한 그는 2008년 무릎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로도 부상은 계속 이어졌고 빙상연맹과의 갈등까지 빚어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안현수는 2009년 대표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4월 러시아 진출을 시도했고 12월에는 러시아 국적으로 취득했다.

러시아 빙상연맹의 귀화요청을 받은 안현수는 '빅토르 안'이란 이름으로 '제2의 쇼트트랙'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

안현수는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하게 된다. 5년 만에 월드컵시리즈 개인 종목에 출전하는 안현수는 국내 후배들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사진 = 안현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