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웃을 수 있었다. 반면 박지성은 올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세웠으나 웃을 수 없었다.
함부르크 소속 손흥민은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뮌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주말 독일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이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3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 지난 경기만큼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의 연계 플레이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 함부르크는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후반 10분 반 더 바르트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그러나 함부르크는 3연패 뒤 1승 1무를 기록,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손흥민은 전날 대표팀 발탁의 겹경사까지 누렸다.
박지성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QPR은 27일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13 캐피털원컵 32강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4분 데이빗 호일렛의 선제골을 도운 박지성의 어시스트도 빛이 바랬다. QPR은 이날 패배로 리그컵에서 중도 탈락했으며 현재 리그에서는 2무 3패로 19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개막 전 기대치와 달리 처참한 팀 성적이 QPR의 '캡틴' 박지성이 좀처럼 웃을 수 없는 이유다. 첼시와 비겼고 토트넘전에서 선전하면서 수비가 단단해졌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날 레딩을 상대로 3골을 허용하며 다시금 비관적인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박지성이 과거 A매치에서 보여줬던 공격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시각도 여전히 유효하다.
[사진 = 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