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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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말해주는 최고투수, 넥센 나이트

기사입력 2012.09.27 10:36 / 기사수정 2012.09.27 10:3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패전투수가 됐지만 역시 최고의 투수였다.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2차잭)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나이트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극복했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나이트, 기록을 보면 그가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나이트의 가장 놀라운 기록은 퀄리티스타트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해서 2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7이닝 이상을 3자책 이하로 막아내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무려 21번 기록했다. 이는 넥센이 나이트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평균 득점만 올린다면 대부분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나이트의 이런 꾸준함은 투구 이닝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올 시즌 201⅔이닝을 소화해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역시 압도적이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구위가 좋아졌다. 물론 류현진, 윤석민에 비해 힘은 떨어지지만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노련미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올 시즌 2.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나이트의 차지가 될 확률이 높다.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타이틀에 도전한다. 승률 타이틀은 다소 불리해진 상황이지만 평균자책점 타이틀은 그가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같은 팀의 박병호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MVP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그 역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물론 박병호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이다. 나이트는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수상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사진=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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