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패러디 동영상으로 해고를 당한 미국 수영 안전교관들이 복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리건 덕 스타일'(414만뷰), '미해군 사관생 스타일'(176만뷰) 등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동영상들이 연일 미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된 가운데 비극적 결과를 초래한 패러디 동영상도 있었다. 바로 캘리포니아 엘몬테시의 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이 유튜브에 올린 '안전요원 스타일(Lifeguard Style, 156만뷰)' 이야기다.
지난 10일 엘몬트시 시립수영장 수영안전요원 15명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안전요원 스타일(Lifeguard Style)' 영상을 올렸다가 무더기로 해고됐다. 당시 시 당국은 "공공시설물을 사적인 이유로 사용했고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을 착용한 것은 복무규정 위반"이라며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페이스북 온라인 탄원서에 1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참하는 증 많은 누리꾼들이 안전요원들의 복직을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 앞서 싸이도 지난 15일 미국 MTV와의 인터뷰에서 해고된 직원들의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 퀸테로 엘몬테시장은 시 자체 심사를 끝내고 난 후 시 담당자가 직접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NBC는 안전요원 해고 사태가 패러디 동영상을 즐기는 신세대와 이것을 이해 못하는 기성세대와의 간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NBC 앵커는 클로징 멘트에서 엘몬테시에게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니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류연구소(소장 한구현) 이선아 연구원은 "싸이와 강남스타일은 비틀즈, 마이클잭슨에 맞먹는 문화적 충격을 전 세계에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안전요원스타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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