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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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도전 김자영, "반드시 상금 1위 지킨다"

기사입력 2012.09.19 14:09 / 기사수정 2012.09.19 14: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일곱 번째 대회인 'KDB대우증권 클래식 2012(총상금 6억원 / 우승상금 1억2천만 원)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 / 6416야드)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유나(25, 롯데마트)를 비롯해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 넵스) 그리고 KLPGA투어 볼빅 대상포인트 1위의 김혜윤 외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 중인 박세리(35, KDB산은금융그룹)와 최나연(25, SK텔레콤) 등 총 108 명(프로 107명 / 아마추어 1명)이 참가한다.

올 시즌은 김자영이 일찌감치 3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1위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서는 혼전 양상을 보이며 선수들 간의 상금 차액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최나연과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 더욱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유나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박유나는 "하반기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바로 전 두 대회부터 아버지 대신 하우스 캐디를 쓰고 있다. 호흡이 잘 맞아서 그랬는지 지난 주 대회 성적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또 박유나는 "체력 운동을 빠짐없이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잘 넘기면 다음 주 쉬면서 스윙이나 퍼트 등 흐트러진 부분을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계속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게 될 휘닉스파크 골프클럽에 대해 박유나는 "라운드를 돌아보니 지난 대회와 다른 곳이지만 공도 잘 맞고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전체적으로 코스가 짧은 느낌이 들었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린스피드도 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쇼트게임을 잘 하는 선수에게 이점이 많을 것 같다"며 코스를 평가했다.

박유나는 "체력적으로는 모두가 힘들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하고 샷, 퍼트가 다 괜찮아서 컨디션을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지난 대회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생각하는 것만큼 잘 되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치님도 호주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을 교정 받기도 쉽지 않다. 이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받아들이고 있다. 이전에도 잘 이겨냈으니까 잘 참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매 대회 전체적인 스코어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조금만 잘 치면 순위권에 들 수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성적을 생각만큼 못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영은 하반기 첫 대회인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기록한 후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자영은 "경기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잘 타지 못하고 있다. 버디 후의 파퍼트에서 다시 버디를 하며 리듬을 타야 하는데 오히려 보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근래에 성적이 잘 안 나온다. 한화대회 같은 경우 여러 면에서 괜찮았는데 흐름을 타지 못해 스코어가 생각보다 잘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자영은 "대우증권 대회는 항상 성적이 좋은 편이다. 인연이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듯 하면서도 성적이 잘 나왔다. 휘닉스파크에서 대회는 처음 출전이지만 연습라운드를 두 번 정도 돌아보니 전반적으로 코스가 나와 잘 맞았던 거 같다"며 "근래에 성적이 좋지 못하지만 상금순위 1위만은 지키겠다. 특히 이번 대회를 잘 넘기면 한 주 쉴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보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해 매 대회 임하고 있다. 꼭 좋은 성적을 내서 1위를 지키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대회에서 조성된 자선 기금을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을 지원한다. 2011년의 경우 농기계를 기증하면서 사용법과 관리방법을 전수했고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올해의 경우 대회가 열리는 사흘간 선수들의 18번홀 티샷 거리(야드)의 합에 1,000원을 곱하여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학교건물 신축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공동작업으로 학교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KDB대우증권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제작),J골프, 골프존(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 = 김자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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